서울에서 만나는 세계 최초의 오디오 전문 박물관인 오디움(Audeum)은 청각을 통해 소리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이곳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청음 체험을 제공하며, 오디오의 역사와 기술 발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건축물의 아름다움과 함께 제공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은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한다.
오디움, 건축과 소리의 조화
오디움은 세계적인 건축가 쿠마 켄고가 설계한 건물로, 독특한 외관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상 5층, 지하 2층으로 이루어진 이 건물은 2만여 개의 알루미늄 파이프가 수직으로 둘러싸여 있어 숲속의 햇살을 표현하고 있다. 이곳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분위기는 단순한 건축물 이상의 경험을 선사한다. 외관뿐만 아니라 내부 역시 편백나무와 파이프가 어우러져 조화로운 공간을 만들어내고 있다.
방문객들은 지하철 신분당선 양재역 9번 출구에서 470번 버스를 타고 오디움까지 도착할 수 있다. 도착 후에는 계단을 내려가면서 건물의 매력을 한층 더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설계는 방문객들이 박물관에 들어가기 전에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특별한 경험
오디움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현장에서의 예약은 불가능하다. 예약은 1인 1매로 제한되며 중학생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다. 예약자는 지정된 경로를 따라 투어를 진행하며, 개별 관람은 허용되지 않는다. 이는 오디움이 제공하는 도슨트 투어의 독특한 경험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예약은 매우 경쟁이 치열하여, 취소표를 확인하기 위해 자주 누리집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상설 전시인 <정음(正音): 소리의 여정>에서는 세계적인 음향기기 컬렉션을 통해 ‘좋은 소리’의 의미를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전시는 단순히 소리를 듣는 것을 넘어, 소리의 역사와 기술 발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돕는다.
청음 체험, 소리의 감동을 느끼다
오디움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청음 체험이다. 이곳에서는 매킨토시와 마란츠 같은 가정용 하이파이 오디오를 직접 듣고, 오디오 발명의 시작을 알리는 에디슨의 축음기와 동전으로 소리를 듣는 주크박스 등을 만날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오디오 장비들은 각기 다른 소리를 전달하며, 방문객들은 소리의 진화를 몸소 체험하게 된다.
특히 웨스턴 일렉트릭 혼 스피커와 대형 극장용 사운드 시스템에서 울려 퍼지는 음악은 경이로움을 안겨준다. 방문객들은 음악에 집중하며 웅장하고 섬세한 소리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예스터데이’의 음악 속 현악 4중주를 통해 소리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경험하게 된다.
특별전시와 다양한 프로그램
오디움은 상설 전시 외에도 특별전시를 통해 다양한 주제를 탐구한다. 현재 진행 중인 특별전시 <수집과 기록>에서는 빈티지 카메라와 아카이브 사진이 전시되어 있어 과거의 소리와 이미지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기계 악기인 뮤직박스가 전시된 공간에서는 코인을 넣으면 자동으로 악기가 연주되어 작은 오케스트라 공연을 느낄 수 있다.
지하 2층의 라운지에는 수만 장의 LP 컬렉션이 전시되어 있으며, 패브릭 자재로 만든 몽환적인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공간은 소리를 흡수하고 반사하여 음향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한다. 대형 오르골도 설치되어 있어 특정 시간에만 청음이 가능하니 사전 문의 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오디움 이용 안내
오디움은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되며, 일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전시품 정비를 위해 휴관한다. 이 박물관은 오래된 빈티지 제품들을 전시하고 있어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이다. 다양한 음악을 들으며 오디오 기술의 발전사를 깊이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오디움은 소리의 여정에 대한 귀중한 경험을 선사한다.
- 위치: 서울시 서초구 헌릉로 8길 6
- 상설전시 관람시간: 목~토요일 10:00~17:00 (5회차, 10:00, 11:00, 13:30, 14:30, 15:30)
- 렉처 프로그램: 2월 4일, 25일 (10:00, 14:00)
- 예약 오픈일: 각 프로그램별 예약은 미리 확인 필요
- 휴무일: 일~수요일
오디움은 소리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귀를 열고 감각을 깨우는 시간을 만들어준다.